코드 한 줄 전에 정해 둔 것들: 문서 생성기 기반 잡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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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청자가 보내 준 아이디어를 받아 그 자리에서 서비스로 만드는 첫 회였어요. 아이디어는 병원 검사실에 흩어진 자료를 정해진 양식의 문서로 한 번에 묶어 주는 프로그램이었어요. 1시간 안에 만들겠다고 시작했는데, 1시간이 지났을 때도 "지금까지 코드 구현을 하나도 안 했네요"라고 말하고 있었어요. 이 노트는 그동안 무엇을 정했고 왜 건너뛰면 안 되는지를 순서대로 따라가요.
이 노트를 읽고 나면 할 수 있는 것
- 받은 아이디어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을 골라내고, MVP에서는 쉬운 것으로 바꿔 범위를 줄이기
- AI가 만든 PRD·스키마를 그대로 쓰지 않고, 다른 AI에게 오버 스펙을 항목별로 설명하게 해서 걸러내기
- 기술을 하나 세팅하거나 에러를 하나 고칠 때마다 그 내용을 커서 룰(Cursor가 매번 참고하는 규칙 문서)로 남기기
방송: 2025년 7월 3일 · 약 2시간 55분 · 다시보기 https://youtu.be/Nsde13jyuDY (6분쯤부터 본편)
목차
- 구현 가능한가, 무엇부터 만드는가 ▶ 0:06:05
- 뼈대는 EasyNext, 기획은 되묻기 마법사로 ▶ 0:13:27
- PRD는 만드는 게 아니라 고치는 것 ▶ 0:23:00
- 태스크가 생기기 전에 정해 두는 것 ▶ 0:32:45
- MCP는 쓸 때만, 룰은 세 단계로 ▶ 0:40:09
- 스키마는 태스크로 맡기지 않는다 ▶ 0:52:46
- 다른 AI에게 오버 스펙을 걸러내게 하기 ▶ 0:58:53
- AI가 벌인 일을 덜어내기 ▶ 1:08:00
- 세팅을 마쳤으면 룰로 남긴다 ▶ 1:31:52
- 외부 연동은 문서와 코드베이스를 통째로 ▶ 1:55:39
- 에러를 고쳤으면 해명시키고 룰에 새긴다 ▶ 2:17:52
- 끝까지 못 간 것, 그리고 ER 다이어그램 ▶ 2:48:16
- Q&A ▶ 1:26:35
- 오늘 해볼 것 ▶ 2:48:29
구현 가능한가, 무엇부터 만드는가 ▶ 0:06:05
신청서를 보면 병원 검사실에서 일하시는 분 같았어요. ▶ 0:06:37 장비나 시약이 바뀌면 여러 문서에 흩어진 정보를 장부에 한꺼번에 반영해야 하는데, 사람이 다 챙기기 어려우니 AI가 기준 양식에 맞춰 문서를 다시 써 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어요.
만들기 전에 먼저 오래 걸릴 기능부터 골라냈어요. 신청서에는 로컬 LLM(내 컴퓨터에 내려받아 돌리는 AI 모델)을 쓰겠다고 되어 있었는데, 이것 자체가 기술적 난도가 있어요. ▶ 0:07:58 들어올 문서도 PDF·엑셀·한글 파일까지 다양할 수 있어서, 첫 MVP에서 한글 파일까지 대응하면 꽤 오래 걸린다고 봤어요. ▶ 0:09:21

구현 가능성은 기술·법·시장 세 가지로 봐요. 기술은 "블루투스 샤워기"처럼 말이 안 되는 기획이 아닌지, 법은 규제에 막히지 않는지 봐요. ▶ 0:09:57 시장은 외주 개발 플랫폼처럼 양쪽 사용자가 다 모여야 돌아가는 서비스를 MVP로 띄울 수 있는지예요. ▶ 0:10:36

스펙은 MVP 하나가 아니라 셋으로 나눠 생각해요. MVP는 최소한으로 작동하는 것, MMP는 최소한으로 홍보할 수 있는 것, MAP는 사람들이 정을 붙이고 오래 쓸 만큼 매력적인 것이에요. ▶ 0:11:08 MVP만 만들면 남에게 쓰라고 하기 민망한 경우가 많아서, 저는 MMP까지는 충족하는 게 좋다고 봐요. ▶ 0:11:40
순서는 단계적 검증으로 정해요. 어려운 기능을 처음부터 하지 않고 쉬운 것으로 바꿔 두는 거예요. ▶ 0:11:57
이번에는 모든 문서를 마크다운이라고 가정하고, 마크다운으로 바꾸는 건 사용자가 해 온다고 봤어요. ▶ 0:12:07 로컬 LLM 대신 LLM API를 쓰고, 데스크톱 앱 대신 웹 서비스로 POC(개념 검증)를 하기로 했어요. ▶ 0:12:41 웹으로 만들어 두면 Electron(웹 앱을 데스크톱 앱으로 감싸는 도구)으로 옮기기도 어렵지 않아요. ▶ 0:13:13